'폭염에 11시간 정전' 400여 세대 불편

    작성 : 2019-08-04 19:17:24

    【 앵커멘트 】

    남)연일 35도를 웃도는 불볕더위에 밤에도 푹푹 찌는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 밤 목포의 한 아파트에 정전이 되면서 아침까지 무려 11시간 동안 전력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여)에어컨도, 선풍기도 쓸 수 없는 찜통더위 속에 4백여 세대 주민들이 꼬박 밤을 새며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첫 소식,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아파트 단지 전체가 캄캄한 어둠에 휩싸였습니다.

    목포시 대양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정전이 발생한 것은 어젯밤 10시 반쯤.

    '펑'하는 폭발음과 함께 아파트 4백여 세대의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 싱크 : 정전 피해 주민
    - "'펑' 터지는 소리 나면서 불 다 꺼지고 그리고 이제 밖에 나와봤더니 사람들 다 나오고.."

    더위를 식혀주던 선풍기며 에어컨, 냉장고까지모두 멈춰버리면서 열대야 속 주민들은 밤새 무더위와 싸워야 했습니다.

    원인에 대한 설명도 없이 날이 새도록 복구작업이 늦어지면서 더위에 지친 주민들은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 인터뷰 : 김수현 / 정전 피해 주민
    - "비상발전기가 있었다고 얘길 합니다. 근데 가동도 안되고 이게 무슨 비상상황 대비입니까. 형식적인 것이지."

    한전 등 관계기관에서 인력을 긴급투입했지만 전기는 오늘 오전 9시가 돼서야 공급이 재개됐습니다.

    ▶ 싱크 : 한전 관계자
    - "아파트 내에 있는 고객 소유의 변압기(MOF) 그게 고장이 있어가지고요. 일단은 전체적으로는 안되고 임시적으로 조치해놓은 상태에요."

    폭염특보가 계속되고 있는 목포는 밤사이에도 기온이 25도를 웃돌았습니다.

    열대야에 잠 못 이루던 주민들은 정전에 복구마저 늦어지는 이중고를 겪으면서 11시간 동안 찜통 더위 속 큰 불편을 겪어야만 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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