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하반기부터 지방사립대 구조개편 '시동'

    작성 : 2019-05-12 17:48:44

    【 앵커멘트 】
    2021학년도 대입부터는 고교졸업생이 대학정원보다 4만명 가량 부족한 학령인구 감소가 현실로 다가옵니다.

    교육부장관이 사립대학 혁신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지역 사립대 구조개편이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백지훈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광주.전남 대입 학령인구는 2019학년도 4만 1,789명, 2020학년도 3만 7,277명, 2021학년도는 3만 3,004명으로 감소합니다.

    2년새 학령인구 감소가 20%에 달하게 됩니다.

    광주.전남 대학정원은 2021학년도에 3만 6천여명 가량으로 학령인구와 비교해 3천명 이상 정원 미달입니다.

    교육부는 대학이 원하든 원치 않든 구조조정은 불가피하다며 특히, 지역 사립대의 혁신방안 마련을 주문했습니다.

    지난 10년간 등록금 동결로 인해 지역 사립대들은 사실상 교육부의 지원이 없이는 대학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미리서 정원감축과 학과통폐합을 준비해 온 사립대들은 그나마 사정이 좀 낫을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윤천균 / 호남대학교 기획처장
    - "특히, 4차 산업혁명 선도대학은 지역에서 저희만 가져와서 나름대로 정부시책에 맞게 잘 변화해왔다고 생각합니다"

    벼랑끝에 몰렸던 조선대는 최근 강력한 개혁안을 제출하고서야 산학협력선도대학과 역량강화대학에 선정되며 새로운 기회를 잡았습니다.

    ▶ 인터뷰 : 홍성금 / 조선대학교 총장 직무대리
    - "특성화되고 학생지도를 잘하는 학과는 더욱더 크게 될 것이고 미흡한 학과는 소멸하게 되는 구조로 설계했습니다"

    하지만, 교육부 지원사업에서 탈락한 지역 사립대들은 등록금과 교육부 재정지원 감소로 아사지경에 몰릴 수 밖에 없습니다.

    교육부가 올 하반기에 부실 사립대 퇴출 카드를 꺼내들지 않더라도 재정난을 못 이겨 스스로 폐교 수순을 밟는 사립대들이 나올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c 백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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