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10미터가 넘는 초대형 참고래가 통발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됐습니다.
전남 바다에서 멸종위기종인 참고래가 우연히 잡혀 신고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박승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거대한 고래 한 마리가
조선소 내 콘크리트 바닥에 누워 있습니다.
여수시 거문도 앞 바다에서 우연히 잡힌
멸종위기종 참고래입니다.
낚지잡이 통발줄에 걸려
죽어있는 것을 어민이 발견해
고흥의 한 조선소로 끌고 왔습니다.
▶ 스탠딩 : 박승현
- "이번에 발견된 참고래는 무게는 5톤, 길이는 11미터에 이릅니다. "
지난 5년 동안
우리나라에서 혼획된 참고래는
단 2마리에 불과한데
전남 바다에서 잡혀
해경에 신고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 인터뷰 : 유승주 / 참고래 발견 목격자
- "여기서 오래 살았지만 이런 고래는 처음 봤습니다. 이렇게 큰 고래는 처음 봤구요.너무 놀랐습니다."
보호대상 해양생물인 참고래는
우연히 그물에 걸리더라도
사장에 내다 파는 게 법적으로 금지돼 있습니다
법이 제정되기 전 혼획된 참고래는
보통 3억 원대에 판매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이정완 / 고흥군 수산지도담당
- "인양된 참고래는 적법 절차에 의해서 판매는 안되고 위생처리장에서 처리할 계획에 있습니다."
고흥군은
참고래의 DNA를 채집해
울산국립고래연구센터에 보냈으며
관련 기관과 협의해 참고래의 사체를 매몰 처리할 예정입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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