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수시 번복 구제 없어..조사 요구

    작성 : 2018-12-14 18:55:47

    【 앵커멘트 】
    조선대학교가 수시 모집 합격이 번복된 78명의 학생들에 대해 전산상의 오류는 인정하나 구제 조치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해당 수험생들과 학부모는 교육부에 진상 조사를 요구하고 법적 대응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선길 기자입니다.

    【 기자 】
    2019학년도 조선대학교 미술대학 수시모집에 지원한 고3 수험생 나 모군.

    합격자 조회 결과 최초합격인 것을 확인한 나 군은 가족, 친구 등의 축하를 받았지만 기쁨도 잠시.

    몇 시간 뒤 합격자 조회 홈페이지에 다시 접속했을땐 결과가 불합격 예비후보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 싱크 : 나 모 군/조선대학교 지원 수험생
    - "슬프다기보다는 화가 많이 났고 그거는 이제 저도 그렇지만 대학 하나에 울고불고 하는 학생들도 있는데"

    나 군 처럼 불과 몇 시간 만에 합격 여부가 뒤바뀐 수험생들은 무려 78명.

    대부분 미술대학과 체육대학 등 실기전형을 통해 선발되는 9개 학과에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선대학교 측은 합격자 조기 발표를 앞두고 전산 프로그램을 통해 합격자를 구분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했다고 인정했습니다.

    그러나 공정성 논란에는 문제가 없다며 성적 공개나 구제 조치는 불가능 하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이범규 / 조선대학교 입학처장
    - "안타까운 면이 있습니다만 그 부분은 저희가 할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나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입시의 원칙과 규칙을 그대로 지킬 수밖에 없는"

    이에 대해 합격이 번복된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학교 측의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은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라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최선길
    - "일부 해당 수험생과 학부모는 진상 조사 요구 및 법적 대응도 검토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져 논란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kbc최선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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