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노조 갈등에 전남 교육행정 차질 '우려'

    작성 : 2018-12-06 19:19:15

    【 앵커멘트 】
    전남교육청의 주요 현안을 둘러싸고 관련 노조들이 반발하면서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조직개편은 공무원 노조의 반대로 무산됐고, 처우개선을 요구하는 학교비정규직노조의 집회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동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일방적인 조직개편 즉각 폐기하라"

    학교지원센터 설치를 골자로 한 장석웅 전남교육감의 첫 조직 개편이 공무원 노조 반발에 부딪혔습니다.

    일반직 공무원의 자리를 줄이면서 업무는 오히려 늘어나는 개편안이라는 겁니다.

    결국 도교육청은 조직개편안을 폐기했습니다.

    -전환-

    "방과 후 전담사로 무기계약 전환하라"

    유치원 기간제 교사들은 비정규직의 고용 불안과 불평등이 지속되고 있다며 무기계약직 전환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같은 날 학교비정규직 노조 천 여명도 정규직 전환과 복지비 인상 등을 요구하며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 인터뷰 : 이금순 / 학교비정규직노조 전남지부장
    - "우리가 임금 몇 푼 올리자고 하는 것이 아니라 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하는 겁니다"

    이밖에도 학교 교무행정사와 급식 조리사, 영어회화 전문강사 등의 처우 개선 요구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주부터 전남교육청에 열린 노조 집회는 5건.

    잇따른 노조 갈등에 전남교육청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 싱크 : 전남교육청 관계자
    - "여기를 올려주면 다른 인력들이 또 있잖아요, 그만큼 우리도 올려 달라고 하면서 여러 가지가 있다 보니까"

    전교조 해직 교사 출신의 이른바 진보 교육감의 취임으로 노조의 기대와 요구가 이전보다 커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일부에서는 노조와의 잦은 갈등으로 인해 교육행정의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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