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세계그룹이 계열 분리 선언 이후 첫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이번 인사는 정유경 회장의 세대교체와 정용진 회장의 글로벌·디지털 혁신 전략이 동시에 드러난 결정으로 평가됩니다.

정유경 회장이 이끄는 백화점·패션 부문에서는 신세계백화점과 시그나이트 사장이 승진했고, 신세계디에프·신세계인터내셔날·신세계라이브쇼핑 대표가 교체됐습니다.
특히 코스메틱 부문에서는 1980년대생 두 명이 동시에 대표로 선임됐으며, 그룹 최초의 여성 CEO 이승민 대표가 탄생했습니다.

이번 인사로 40대 임원 비율은 16%까지 늘어나며 세대교체가 본격화됐습니다.
정용진 회장이 맡은 이마트·이커머스 부문에서는 글로벌 경험을 갖춘 인사들이 전면 배치됐습니다.

알리바바 출신 제임스 장이 지마켓 신임 대표로 내정돼 '셀러 해외 진출'과 'AI 역량 강화'를 내걸었고, SSG닷컴은 SCM 전문가 최택원 전 이마트 영업본부장이 맡아 이마트와 시너지를 강화할 예정입니다.
또 호텔·푸드·면세 계열에도 스타벅스코리아 출신 이석구, 전 SSG닷컴 대표 최훈학 등 전문 인력이 투입됐습니다.
업계는 이번 인사가 단순한 교체가 아니라 성과주의 인사 기조의 공식화와 신세계의 새로운 체질 정립을 알리는 선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신세계그룹은 "젊은 리더 전진 배치로 민첩성과 역동성을 강화해 본업 경쟁력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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