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누룩 유래 미생물 섞어 발효
치매·장내 미생물 개선 등 효과 확인
당뇨로 인한 인지능 장애 개선에 도움
영양죽 개발 고령친화식품 활용 가능
치매·장내 미생물 개선 등 효과 확인
당뇨로 인한 인지능 장애 개선에 도움
영양죽 개발 고령친화식품 활용 가능
발효시킨 황기가 치매 예방과 기억력 증진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받고 있습니다.
농촌진흥청은 누룩 유래 미생물로 발효한 황기가 당뇨로 생긴 인지능 장애와 장내 미생물 개선에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18일 밝혔습니다.
연구진은 황기 뿌리를 분쇄해 멸균한 후 아스퍼질러스 아와모리(Aspergillus awamori)를 접종한 누룩을 섞어 발효했습니다.
이후 85도 뜨거운 물로 추출한 후 농축, 동결건조해 발효 황기 추출물을 제조했습니다.
발효 황기 추출물을 당뇨병 쥐에 3개월 먹인 결과, 기억력이 개선됐음을 확인했습니다.
또한, 스트레스 상황에서 발생하는 코르티솔 호르몬이 정상 쥐와 비슷한 수준으로 감소했으며, 치매 원인 물질 중 하나로 알려진 아밀로이드 축적도 36% 줄었습니다.
이와 함께 발효 황기를 먹은 쥐의 변을 분석해 보니 배변을 정상으로 조절하는 장내 유익균 라크노스시라피에(Lachnospiraceae)가 30% 이상 차지했고, 락토바실라시에(Lactobacillaceae)가 정상 쥐와 비슷한 수준으로 증가했습니다.
농촌진흥청은 발효 황기를 가바(GABA) 함량이 높은 발아 흑미와 섞어 만든 영양죽, 양갱 조리법도 개발해 고령친화식품 소재로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가바는 뇌, 척수에 주로 존재하는 중추신경계 억제성 신경전달물질로 혈압강하, 당뇨병 예방, 우울증 완화 효과가 있습니다.
고령친화식품은 고령자의 식품 섭취나 건강 등을 돕기 위한 목적으로 제조·가공한 식품입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한국식품영양학회지에 논문으로 게재됐으며, 특허 출원도 완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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