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되는 고물가에 가계 소비 항목 중 '최후의 보루'로 여겨지는 학원비마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BC카드 신금융연구소가 발간한 'ABC 리포트 14호'에 따르면 스포츠(-17.0%), 펫(-15.4%), 식당(-11.2%), 주점(-10.7%) 등 지난 2월 주요 분야 매출이 지난해 2월 대비 10% 이상씩 감소했습니다.
특히 지난 2월 교육 분야 매출은 1년 전보다 24% 줄었습니다.
최근 4년 동안 교육 분야 연매출은 지난해 초까지 꾸준히 증가해 왔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최근 1년 동안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 감소해 4년 전 수준으로 되돌아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근 1년간 예체능학원(-31.5%), 보습학원(-26.7%), 외국어학원(-26.5%)에서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줄어든 탓입니다.
최근 발표된 통계청 가계동향조사 내 소비지출 항목 비중 자료에서도 2023년 교육비 지출 비중(6.2%)이 전년 대비 0.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물가가 지속되면서 가계소비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해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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