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경기 침체에다 고물가까지 계속되면서 올 추석 선물, 어떻게 할지 걱정이 크실 텐데요.
여기에 태풍으로 인한 피해에다 일본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시작하면서 소비자뿐만 아니라 유통가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정경원 기잡니다.
【 기자 】
대형마트 추석선물세트 전시 코너가 한산합니다.
소비자들은 추석 선물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면 벌써부터 답답하다고 말합니다.
과일과 가공식품 등 주요 선물세트의 가격이 크게 올랐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조귀순 / 광주 유동
- "그냥 내가 안 하고 안 받는 게 편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들긴 해요. 아직까지는 생각을 못 하고 있어요. 너무 물가가 올라서. 예전 같지는 않잖아요, 지금."
유통가는 선물세트 가격대를 다양화 해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특히 가격이 크게 오른 과일의 경우, 주력 명절 선물세트인 사과와 배뿐 아니라 샤인머스켓 등 다른 과일들로 구성을 다양화해 가성비를 높이는 한편, 사전예약 할인 폭을 늘렸습니다.
수산물의 경우 '안전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따른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불식시키기 위해 굴비세트 등 수산물은 지난 봄까지 수매한 제품으로 선물세트를 구성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기존에 고가의 수산물을 선물하던 소비자들이 다른 선물세트로 눈을 돌릴 것을 고려해, 비슷한 가격대의 축산물과 건강기능식품 선물세트를 강화했습니다.
▶ 인터뷰 : 정호석 / 대형마트 영업팀장
- "경기가 어려운 부분이 있다 보니까 중저가 (선물) 세트 위주와, 또 선물할 수 있는 구매금액 자체가 조금씩 올라가는 부분이 있다 보니까 중저가에서 고가까지 충분히 다 커버할 수 있는 (선물세트를 구성했습니다.)"
경기침체와 고물가, 여기에 태풍 피해와 일본의 오염수 방류까지 더해지며, 추석을 앞둔 소비자들과 유통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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