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혁신도시 공공기관들의 지역인재 채용 비율이 30%까지 늘었지만, 채용 인원 자체가 줄면서 취업준비생들의 어려움은 여전한데요.
여기에 정부까지 나서 공공부문 정원을 대폭 줄이기로 하면서 취업문이 더 좁아지고 있습니다.
정경원 기잡니다.
【 기자 】
지역 취업준비생들 상당수는 공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지역에 여전히 좋은 일자리를 찾기가 힘든데다 지역인재 채용 비율도 지난해부터 30%가 적용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정지현 / 공기업 취업준비생
- "저 말고도 저희 학과나 학교에서도 공기업을 노리는 가장 큰 이유가 지역인재 할당이 있어서 다른 지역보다 이득이기 때문에 준비하는 것 같아요."
그러나 취업문은 갈수록 좁아지고 있습니다.
빛가람 혁신도시 공공기관들의 지역인재 채용 비율은 꾸준히 늘었지만, 실제 채용 인원은 오히려 감소셉니다.
지난 2019년 395명이었던 지역인재 채용인원은 지난해 228명으로, 3년새 40% 넘게 감소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공공부문 정원을 더 줄이겠다는 계획을 내놓으면서 빛가람 혁신도시 공공기관들도 신규 채용 규모를 줄일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
다음달 채용 절차를 시작할 예정인 한전KPS의 경우, 지난해 300명 넘게 채용했지만, 올해는 고졸공채까지 포함해 265명만을 채용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지역인재 채용 규모 역시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한전KDN의 경우 아직 인원을 확정하지 못했지만, 150~200명 정도를 채용하던 규모를 올해는 50명 안팎으로 대폭 줄일 방침입니다.
사학연금이나 우정사업정보센터 등은 잠정적으로 올해 채용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한전 등 아직 채용 규모를 확정하지 못한 다른 공공기관들 역시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거나 채용 규모를 줄인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허영철 / 공기업 취업준비생
- "지침상 공적 인원을 줄이다 보니까 걱정도 많이 되는데 작년부터 (채용 인원을) 조금씩 줄여왔기 때문에 경쟁을 뚫는다는 마인드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고용 한파 속에 공공기관의 취업문이 갈수록 좁아지면서 지역 취업준비생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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