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 상반기 순익 12조 돌파..은행 '방긋', 금투 '울상'

국내 금융지주회사들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12조 4천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상반기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에 따르면 KB, 신한, 농협, 우리, 하나, BNK, DGB, JB, 한국투자, 메리츠 등 10개 금융지주사가 거둔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12조 4,001억 원으로 작년 상반기 대비 9,040억 원(7.9%) 늘었습니다.

은행들의 순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9,652억 원(13.9%) 늘면서 지주사 전체 순이익 증가를 이끌었고, 보험사 순이익은 3,592억 원(30.3%) 증가했습니다.

여신전문금융회사 등은 같은 기간 순익이 3,032억 원(15.6%) 증가했습니다.

반면 금융투자(증권사)는 증시 부진에 따른 수수료 수익 감소 등으로 순이익이 지난해 상반기 대비 1조 325억 원(35.2%) 줄었습니다.

전체 금융지주회사의 총자산은 6월 말 현재 3,409조 원으로 상반기 중 206조 원(6.4%) 늘어났습니다.

권역별 자산 비중은 은행이 74.5%로 작년 말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은행지주사 중심으로 2분기 중 대손충당금 전입액을 늘리면서 신용손실 흡수 능력 판단지표인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66.1%로 작년 말 대비 10.2% 높아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