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의 '반값 치킨' 판매를 계기로 치킨 프랜차이즈 본사들의 '폭리'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업계 매출 2위인 BHC가 최근 일부 제품의 납품가격을 또 올렸습니다.
가맹점을 대상으로 닭고기를 독점 공급하고 있는 BHC 본사는 지난 16일부터 '순살바삭클'과 '통살치킨', '골드킹순살'의 한 봉지당 공급가를 7,250원에서 각각 100원(1.3%)씩 인상했습니다.
또 '콜팝치킨'은 한 봉지에 8,800원에서 9,020으로, '빠텐더'는 7천 원에서 7,080원으로 인상했습니다.
BHC 본사는 가격 인상 이유로 곡물 가격과 물류 비용이 인상되고 환율도 올라 닭의 사육 원가가 상승한데다 닭 가슴살 수요는 늘고 공급은 부족한 점을 들었습니다.
지난달 가맹점에 독점 공급하는 튀김유 가격을 61% 올려 가맹점주들의 큰 원성을 샀던 BHC가 한 달 보름여 만에 또다시 재료 가격을 인상하면서 가맹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가맹점주들은 최근 '당당치킨' 등 대형마트들의 반값 치킨으로 프랜차이즈 치킨점들이 폭리를 얻고 있다는 오해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프랜차이즈 본사가 도와주지는 못할 망정 오히려 공급가격을 올려 가맹점을 구석으로 내몰고 있다며 정부의 개입을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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