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고, 아열대 과일 '독주'..소비처 입맛 확보

    작성 : 2021-06-04 05:49:20

    【 앵커멘트 】
    지구 온난화로 아열대 작물 재배 면적이 크게 늘고 있는데요.

    특히 망고는 높은 당도와 부드러운 식감으로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아열대 과일 시장에서 독주하고 있습니다.

    다른 아열대 과일이 소비처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과 비교됩니다.

    강동일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영광 염산의 한 대형온실을 탐스러운 애플망고가 가득 채웠습니다.

    국내산 망고는 당도가 18 브릭스로 높은 데다 부드러운 식감으로 인해 여름철 주스와 아이스크림용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망고는 아열대 과일 중 전국적으로 재배 면적이 68ha로 가장 넓습니다. 특히, 전남은 전국 망고 재배 면적의 25%를 차지합니다. 


    4년 사이 전남에서는 망고 재배면적이 8배 급증했습니다.

    ▶ 인터뷰 : 박민호 / 망고 재배 농민
    - "망고 자체가 고급 과일이라는 소비 인식이 있고요. 이 고급 과일에 소비자분들이 제 가격을 주고, 좋은 과일을 먹자는 (인식이) 많습니다."


    망고는 다른 아열대 과일인 패션플루트와 파파야, 구아바 등이 소비처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며 성장세가 완만하거나 제자리걸음인 것과 비교됩니다.

    아열대 과수 중 망고는 경영 비용이 높은 편에 속하지만, 소득은 가장 높습니다.

    ▶ 인터뷰 : 정원준 / 영광군 농정과장
    - "출하해서 가격을 받아보니까 경영비 대비 순이익이 많기 때문에 기존 파프리카 재배 농가들이 망고로 많이 전환을 추진하고 있고, 지금도 면적을 확대하고 있는 농가들이 많습니다."

    지난해 전남에서는 아열대 재배농가 170곳이 52억 원 가량의 소득을 얻었습니다.

    그 중 망고 농가 57곳이 전체의 60%인 31억 원의 소득을 올렸습니다. kbc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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