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확진자들이 간 식당이나 카페 등에 대한 정보가 자세하게 공개되고 있습니다.
투명한 공개로 불필요한 공포를 없애겠다는 취지인데요, 이런 곳들이 손님들이 뚝 끊겨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정지용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광주 남구의 한 식당입니다.
출입문은 잠겨 있고, 내부 전등은 꺼져 있습니다.
지난달 19일, 코로나19 확진자 3번과 4번이 방문한 곳으로 확인되면서 손님들이 뚝 끊겼습니다.
▶ 싱크 : 이웃가계 업주
- "문은 열어도 저도 보거든요. 옆집이라 여기 원래 장사 잘되는데 손님이 아예 없어요. "
광주 북구의 한 카페도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지난달 20일, 확진자 7번이 찾아온 사실이 공개된 이후 한동안 손님을 받지 못했습니다.
곧바로 방역에 나서고, 하룻동안 문을 닫는 등 철저한 사후 관리도 역부족이었습니다.
▶ 싱크 : 해당 가게 업주
- "원래 코로나 때문에 장사도 안 되는데, 사업주들은 마음의 병을 얻는 거예요. 돈으로 치유할 수 없는.."
광주와 전남의 확진자 19명이 방문했다고 공개된 장소는 100군데가 넘고, 식당과 카페 등 어디든지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투명한 공개로 불필요한 공포를 줄이겠다는 취지가 현실에서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공기 중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생존이 길지 않고, 철저한 방역으로 감염 가능성을 차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평형 / 광주시 복지건강국장
- "저희 지침상 소독 후 24시간이 지난 후에는 이상이 없다고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들의 방문지를 통한 2차 감염은 우리지역에서 아직까지는 보고되지 않고 있습니다.
kbc정지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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