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코로나19 광주전남 3번째 확진자가 근무하는 광주우편집중국이 지난 4일부터 임시 폐쇄됐습니다.
우편물 분류작업을 하는 곳인데요, 이곳의 기능이 멈추면서 택배 이용고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정지용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인터넷으로 물건을 주문한 광주지역 한 고객이 해당 업체로부터 받은 문자 메시집니다.
(c.g.)"신종 코로나 탓에 광주우편집중국이 임시폐쇄돼 택배 접수가 불가하다며 주문 취소를 요청한다"는 내용입니다.
국가적 재난에 주문을 취소하기는 했지만 뒷맛은 씁쓸했습니다.
▶ 인터뷰(☎) : 우편택배 이용객(음성변조)
- "급한 물건이 있어서 주문을 했는데요. 업체측에서 갑자기 주문을 취소해 달라고 요청이 와서 놀랐고... "
광주우편집중국은 소속 직원이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이 확인돼 지난 4일 임시 폐쇄됐습니다.
우편물 분류 기능이 사실상 멈추자 우정청은 인근 센터로 우편물을 분산 처리해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불편을 겪는 이용객들이 나오면서 우정청의 탁상 행정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이에 대해 우정청은 배달 지연을 우려해 분산 발송을 권장했다고 해명했습니다.
▶ 인터뷰(☎) : 우체국 관계자(음성변조)
- "접수하는 부서에서 (업체의) 협조를 요청하는 그런 안내는 하고 있습니다. 긴급한 것 우선적으로 좀 보내달라고..."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광주우편집중국은 오는 19일쯤 업무를 재개할 것으로 보입니다.
▶ 스탠딩 : 정지용
- "광주우편집중국의 임시 폐쇄가 풀리기까지는 우편 택배 이용객들의 불편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c 정지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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