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농어업 경쟁력 '뚝'.. 인구 감소·고령화 심각

농어업 인구 감소와 고령화 등으로 전남의 농어업 경쟁력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습니다.

전라남도에 따르면 도내 농업인구는 지난 2011년 37만 9,767명(농가 수 16만 7,086호)에서 지난 2020년 28만 60명(13만 6972호)로, 어업인구는 5만 4,975명(어가 수 2만 1,818호)에서 3만 5,534명(1만 5,635호)로 각각 9만 9,707명과 1만 9,441명 등 모두 11만 9,148명이 급감했습니다.

2021년 전남도내 농업인구와 어업인구 중 65세 이상 인구는 각각 53.1%, 36.24%인 반면 30대 미만 청년 농어업 종사자는 각각 9.16%와 11.69%에 그쳤습니다.

전남 농어업의 낮은 부가가치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농가소득은 2011년 3,043만 원에서 2020년 4,368만 원으로 상승하긴 했지만 같은 기간 1,671만 원이던 부채가 2,688만 원으로 크게 늘어 소득 상승 효과가 크지 않았습니다.

어가소득도 지난 2010년 3,570만 원에서 2020년 5,319만 원으로 비교적 상승폭이 컸지만, 세대당 부채가 3,564만 원에서 6,390만 원으로 2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농어업 인구의 급감 속에 곳곳에 빈집이 양산되면서 소멸되고 있는 농어촌의 공동화 현상도 심각한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