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된 이후, 민주당 내홍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25일 KBC라디오 '박영환의 시사1번지'에서 "양비론"이라며 "민주당 운명을 검찰 손에 팔아먹은 찬성표를 던진 의원들은 천치바보고 멍텅구리고 나쁜 사람들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색출해서 망신주고 처벌하겠다는 것은 더 나쁘다"고 비판했습니다.
박 전 국정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바라는 민주당이 되지 말고 분열하지 말고 단합해 강한 민주당이 돼 윤석열 폭정에 투쟁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이 대표의 단식에 대해선 "(단식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실정이 국민에게 다가갔다는 것은 큰 효과"라며 "민주당이 단합해야 된다는 명제도 던졌기 때문에 성공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26일 예정된 이 대표의 영장실질심사에 대해선 "(이 대표는)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고 제1야당 대표가 어떻게 도주를 하겠느냐"며 "건강도 문제가 있고 정치적으로도 제1야당 대표를 구속하기에는 아무래도 부담이 있기 때문에 기각될 것 같다"고 전망했습니다.
그러면서 "사법부에 대해서 민주당 일부에서 좌표를 찍고 판사를 공격하고 이런 일은 불필요한 일이고 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결기가 필요한 때"라며 "만약 재판장이 영장을 발부했을 때 옥중에서 대표 행세도, 옥중 출마도, 옥중 공천도 할 수 있는 결기를 가지고 나갈 때이며 부정적으로만 보지 말자"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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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당 팔아먹은 의원들 멍텅구리..색출은 더 나빠"[박영환의 시사1번지]
작성 : 2023-09-25 12:12:00
수정 : 2023-09-27 11: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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