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국회를 하루 앞둔 지난달 31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국민항쟁을 시작하겠다며 국회 본관 앞에서 무기한 단식에 돌입했습니다.
이에 대해 신성범 전 새누리당 의원은 1일 KBC라디오 '박영환의 시사1번지'에서 "(단식으로) 검찰 수사를 못하게 막는 것"이라면서 "(그럼) 영장을 검찰이 청구 못할 테고 국회의 (체포동의안) 표결절차가 없다. 민주당에 분란이 생길 이유가 없지 않냐"고 비판했습니다.
신 전 의원은 "(이 대표가) 당내에 대오를 유지하는 것"이라며 "(단식하면) 당내 의원들이 다른 소리를 못한다. 물러나라, 거취 결정해라, 이런 소리를 못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김남국 의원과도 연결돼 있는데 당 내에서 다른 소리 나올 소지를 전부 다 차단해버리는 것"이라고 부연했습니다.
이어 "일반적인 형사 잡범이 아니라 정치 탄압받는 사람, 정치범이다 이런 선언이기도 하다"고 꼬집었습니다.
반면, 손금주 전 민주당 의원은 "(이 대표가) 배수진을 치고 현재의 국정 상황, 민주주의가 퇴행하는 상황에 야당 대표로서 단식 투쟁이라는 결단을 하게 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손 의원은 "단순히 이재명 당 대표 혼자의 목소리가 아니고 민주당의 목소리, 국민 저항의 목소리일 수 있다는 것을 윤석열 대통령이나 여당에서 신중하게 들어야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국회) 정기회의가 시작되는 첫 날, 야당 당 대표가 검찰 가서 조사를 받는 모습이 바람직하냐"면서 "검찰 편의주의적 사고다. 야당 당 대표가 도주 우려가 있냐"고 반문했습니다.
또 "그런 부분을 검찰도 수사 과정에서 참작해 줘야 되는 것"이라며 "검찰이 자꾸 방탄, 이런 식으로 몰고 가는 것,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을 자제해 주셔야 된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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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범 아닌 정치범이라는 선언"vs"야당 대표의 결단"[박영환의 시사1번지]
작성 : 2023-09-01 12:43:22
수정 : 2023-09-01 13: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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