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여야 정치권이 5·18 광주에 이어 노무현 전 대통령 14주기 추도식을 맞아 경남 봉하마을로 총집결했습니다.
광주·전남 시도지사를 포함한 전국 광역단체장들도 추도식에 참석한 가운데, 여야는 지지층 결집과 외연 확장을 위한 장외 공방도 이어갔습니다.
이형길 기잡니다.
【 기자 】
노무현 전 대통령 14주기 추도식이 열린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로 여야 정치권이 총집결했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김기현 대표를 포함해 윤희석 대변인, 구자근 대표비서실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민주당도 이재명 대표, 박광온 원내대표를 포함한 지도부가 대거 봉하마을을 방문했습니다.
강기정, 김영록 광주·전남 시도지사와 김동연 경기지사, 김관영 전북지사, 박완수 경남지사 등 광역단체장도 대거 추도식을 찾았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추도식 참석에 앞서 YS 생가를 찾아 전통 지지층 결집을 위한 행보에도 나섰습니다.
이같은 여당의 공세에 민주당도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과 김남국 의원의 코인 거래 의혹 등 당내 논란을 넘어서 내부 결속 다지기에 나섰습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추도식 참석에 앞서 자신의 SNS에 "민주당이 노무현의 유산을 잃어가고 있다.위기 앞에 겸허했는지 철저히 돌아봐야한다"고 말하며 당내 쇄신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공진성 / 조선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아직까지 우리나라의 대통령들이 나라의 대통령보다는 여당 출신 대통령 야당 출신 대통령으로 아직도 갈라져 있는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한편, 강기정 광주시장은 "노무현 대통령이 한전을 나주로 이전시키고 문 대통령이 한국에너지공대를 설립했다"고 SNS에 글을 올리며, 노 전 대통령 추도식을 맞아 최근 불거진 한전공대 논란에 불편함을 내비쳤습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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