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오는 4일 토요일 서울 도심에서 이재명 대표 검찰 수사 관련 대규모 장외집회를 예고한 것에 대해 박용진 의원은 “관련 토론 없이 장외집회를 결정하고 동원 인원을 할당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박용진 의원은 오늘(1일) KBC ‘여의도초대석(진행=유재광 앵커)’에 출연해 “이게 그제 국회 의원총회에서 ‘이런 집회가 있어요. 많이 좀 나와주세요’ 라고 소개를 했지 관련한 토론이 하나도 없었다”며 “이거는 문제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장외집회가 총선 승리에 도움이 될지 민심을 얻는 데 도움이 될지 논의해 봐야죠. 그래서 결론이 나면 참석하는 거죠. 그게 민주적 정당이죠”라며 “그런데 아예 이와 관련해서 자유발언 자체가 없었다”고 박용진 의원은 당시 의총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이어 “그런데 지금은 아무런 의사결정 과정이 없이 결정됐으니 참석하고, 공문 보내서 ‘몇 명씩 동원하라’ 이렇게 가는 거는 국민들이 볼 때 이게 지금 민심을 얻어갈 수 있겠냐”고 박용진 의원은 장외집회 결정 방식이나 효과에 의문을 나타냈습니다.
진행자가 “집회 동원 인원 할당이 왔냐”고 묻자 박용진 의원은 “공문이 왔다. 확인했다”며 “의총에서 만일 장외집회에 대한 토론이 벌어졌으면 우려를 이야기 했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박용진 의원은 그러면서 “그날 민주당 집회하고 촛불행동 집회하고 일정과 동선이 약간씩 겹친다”며 “우리가 지금 ‘이재명 방탄’ 논란을 벗어나야 총선에 이긴다고 생각하는데 '대선 불복 프레임'까지 가게 되는 것이 총선에 도움이 되겠냐”고 반문했습니다.
“그분들이 집회를 할 수 있지만 그분들은 윤석열 정권 퇴진 투쟁을 얘기하고 있다. 그분들하고 같이 겹쳐서 국민의힘이나 보수 언론에 의해 대선 불복 프레임으로까지 가지고 와야 되겠냐.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 박용진 의원의 지적입니다.
대안이나 국면 타개책을 묻는 질문엔 박 의원은 ‘난방비 지원’을 예로 들며 “민주당이 민생문제를 살뜰하게 챙기고 무능한 정부와 비교점들을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 굳이 집회 형식을 통해 역공을 당할 수 있는 걸 만들어서 할 필요가 있나 하는 생각”이라고 답했습니다.
“당장 야당 탄압과 압박을 한다고 생각하는데 대응을 안 할 수는 없지 않냐”는 질의엔 “야당이 어쩌겠냐. 때리면 맞아야죠. 탄압하면 그 탄압을 견뎌야죠”라며 “그냥 단순하게 즉자적으로 대응한다고 정치적 탄압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박용진 의원은 강조했습니다.
“가장 강력한 투쟁은 문재인 정부 시절 황교안 대표가 이끄는 자유한국당이 했다. 삭발했다. 단식도 했다. 농성 투쟁도 했다. 심지어 광화문에서 전광훈 목사와 손잡고 수십만 동원해 정권 퇴진 운동도 했지 않냐”며 “그 결과가 ‘총선 폭망’ 이었다”고 박용진 의원은 과거 사례를 상기했습니다.
박용진 의원은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를 지키고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선 강경투쟁은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지금 당장 센 투쟁, 지금 당장 강한 목소리 이런 것들 보다는 국민들의 상식과 눈높에에서 가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자신에 대한 이재명 대표 강성 지지자들의 이른바 ‘수박’ 비판에 대해선 “박용진의 목소리가 성가시거나 거슬리는 분들이 있으시겠죠. 당연히 그분들은 그분들 대로 댓글이나 문자를 통해 의견을 보내주시는 것”이라며 “‘쌍욕’만 좀 안 해주시면 감사하겠고 비판적인 의견은 얼마든지 귀를 열고 듣겠다”고 박용진 의원은 덧붙여 말했습니다.
의총서 관련 토론, 자유발언 자체 없어..동원 공문만
‘이재명 방탄’에 ‘대선불복 프레임’까지 얻을까 우려
‘삭발 강경투쟁’ 황교안 총선 폭망..반면교사 삼아야
‘개딸’ 비판은 듣겠지만 ‘쌍욕’은 자제해주시면 감사
‘이재명 방탄’에 ‘대선불복 프레임’까지 얻을까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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