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울산 앞 공해에 순항미사일 발사 등 군사작전 시행"

북한군이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에 대응해 지난 2일부터 나흘간 대남 군사작전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7일)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북한군 총참모부는 "엄중한 상황에 대처한 철저하고 견결한 대응 의지와 공화국 무력의 군사적 능력에 대한 뚜렷한 자신감을 시위하고 우리 장병들의 단호한 보복 의지에 필승의 신심을 더해주기 위하여 11월 2일부터 5일까지 대응 군사작전을 단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총참모부는 "모든 대응 군사작전들은 계획된 목적을 성과적으로 달성했으며 우리 군대의 고도의 작전수행 능력이 만족하게 평가되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날짜별 군사작전도 구체적으로 공개했습니다.

총참모부는 작전 첫날인 지난 2일 "평안북도 지역 미사일 부대들로 적들의 공군기지 타격을 모의해 서해갑문 앞 무인도를 목표로 산포탄전투부와 지하침투전투부를 장착한 전술탄도미사일 4발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오전과 오후에는 동·서해안 연선의 공군 반항공미사일병부대들로 각이한 고도와 거리의 공중 목표들을 소멸하기 위한 훈련을 진행하면서 23발의 지상대공중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적들이 남조선 '영해' 가까이에 우리 미사일이 낙탄됐다고 주장하며 공중대지상유도탄과 활공유도폭탄으로 우리측 공해상에 대응 사격하는 망동을 부렸다"며 "함경북도지역에서 590.5㎞ 사거리로 남조선 지역 울산시앞 80㎞ 부근 수역 공해상에 2발의 전략순항미사일로 보복타격을 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3일(작전 2일차)은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4일(3일차)은 500대의 각종 전투기들을 동원한 공군의 대규모 총 전투 출동 작전을, 또 5일(4일차)은 산포탄전투부를 장착한 전술탄도미사일 2발과 초대형방사포탄 2발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총참모부는 "침략적인 군사훈련들을 대대적으로 벌리고 있는 미국과 남조선의 도전적인 최근의 모든 움직임들은 묵과하고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며 "적들의 온갖 반공화국 전쟁연습들에 지속적이고 견결하며 압도적인 실천적 군사조치들로써 대응해 나갈 것임을 다시 한 번 천명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