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국무총리 인사 청문회 시작..민주당 총공세

    작성 : 2022-04-16 07:49:03
    [크기변환]윤석열

    오는 25~26일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를 시작으로 이달 말부터 장관 후보자들의 인사청문회가 개최될 예정입니다.

    민주당 측은 각 후보자들에 대한 공세의 날을 세우고 있어 청문회장에서의 여·야 충돌이 극심한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경우 부인의 그림을 대기업에서 수천만 원어치 불투명하게 구입했다는 의혹 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의 경우 한국외대 총장 재직 시절 학생을 대상으로 이른바 '금수저' 조사를 했다고 민주당이 공세를 펴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김 후보자가 총장 재직 시절, 2급 이상 공무원·국회의원·의사·판사·검사 등 직업군을 7가지로 나누고 이에 해당하는 학부모가 있는지 조사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또 김 후보자가 학생 대표와의 면담에서 "가만히 있어", "내가 니 친구야" 등의 막말을 했다는 비판도 받고 있습니다.

    가장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는 후보자는 전호영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입니다.

    아들이 2010년 2급 현역 판정을 받은 뒤 5년 뒤 4급으로 바뀌었는데 이 과정에서 진단서가 아버지가 근무하는 경북대병원에서 발급됐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또 후보자의 아들과 딸이 경북대 의대에 편입학한 과정에서도 각종 의혹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한동훈 법무부장관 후보자는 전세보증금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본인과 배우자 명의 서울 서초구 삼풍아파트를 전세로 임대하고 보증금 17억 5천만 원을 받았다고 신고했는데 전년 대비 임대비가 43% 올랐습니다.

    주택임대차보호법의 임대료 인상 폭 상한 규정을 위반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정식 노동부 장관 후보자도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 재임 기간 노동부로부터 해임 요구까지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민주당은 "2009년 부하 직원으로부터 고급 양주를 받아 김영란법을 위반한 혐의가 있고, 관용차를 등산모임에 사용하는 등 9차례나 관용차를 사적으로 사용한 개인 비위 등까지 5가지 비위가 적발됐다"면서 "당시 고용부가 이 총장을 해임할 것을 재단에 요청하기도 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일단 인수위 측은 청문회에서 소상히 의혹에 대해 밝히겠다는 입장이며 대부분 후보자들의 경우 제기된 부분에 대해 전혀 문제가 없다고 해명하고 있습니다.

    인사청문회가 시작되면 여야의 격렬한 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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