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탈당 후 무소속 출마자 복당 불허..김재원 겨냥

    작성 : 2022-01-29 15:46:58
    ㅇ

    국민의힘이 3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경우 복당을 허용하지 않겠다며 사실상 김재원 최고위원을 겨냥했습니다.

    국민의힘 권영세 공천관리위원장은 오늘(29)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재보궐선거에서 탈당 후 무소속 출마자의 복당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이 대구 중·남구 지역구에 무공천을 결정하자,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선거를 치르고 복당하겠다고 한 김재원 최고위원을 겨냥한 셈입니다.

    대구 중·남구는 곽상도 전 의원이 아들의 대장동 개발 비리 연루 의혹에 책임을 지고 의원직에서 물러난 지역구입니다.

    당에서 무공천을 결정한 곳에 김재원 최고위원이 무소속 출마 의사를 밝히자 당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잇따랐습니다.

    이언주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김 최고위원을 겨냥해 "부끄럽다. 지난 보궐선거 때 민주당이 당초 약속을 어기고 당헌당규를 졸속 개정해 공천을 강행했다가 국민들로부터 호된 심판을 받은 사실을 잊었냐"면서 "내로남불당이라며 민주당을 비판해온 일이 무색해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여당에서도 박찬대 선대위 수석대변인이 "눈 가리고 아웅하는 식의 태도"라고 비판했으며 경기 고양시정 지역구 이용우 의원도 "대구 시민을 모욕하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3월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은 당 소속 의원으로 인해 선거가 치러지는 서울 종로·경기 안산·충북 청주 상당 3곳의 무공천을 결정했고 국민의힘도 대구 중·남구 지역구에 공천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사진 : 연합뉴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