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이 다음 주부터 순회경선 시작과 함께 제3차 국민선거인단 모집에 들어갑니다.
추석 직후 치러지는 호남 경선이 전체 판세를 좌우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호남의 선택을 받기 위한 민주당 대선주자들의 경쟁이 치열합니다.
야당인 국민의힘 대선후보들도 앞다퉈 호남행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경선 일정과 변수를 백지훈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다음 주 충청지역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순회경선에 들어갑니다.
매주 순회 경선지역에서 6명의 대선후보 지지율 순위가 발표되기 때문에 첫 경선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합니다.
충청이 출발점으로 의미가 있다면 추석 연휴 직후 치러지는 호남 경선은 가장 많은 선거인단이 몰려있는 사실상 승부처입니다.
▶ 인터뷰 : 오승용 / 정치평론가
- "호남 선거인단 수가 전국적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어 민주당 대선후보들, 특히 양강으로 분류되는 이낙연, 이재명 후보가 앞다퉈 호남을 찾아서 마음을 얻기 위해 노력하는 것 같습니다"
1위를 달리는 이재명 후보는 호남 경선 전에 대세를 굳히려 하고, 역전을 노리는 이낙연 전 대표는 호남 경선에 배수진을 치고 있습니다.
정세균 후보는 최대 지지기반인 호남 경선에서 1,2위 추격의 전환점을 마련한다는 구상입니다.
더불어민주당 당원의 40%를 차지하는 호남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대선후보가 될 수 없다는 판단입니다.
순회경선 중간에 발표되는 국민선거인단 투표 결과도 중요 변수입니다.
9월 12일에는 1차 국민선거인단 투표 결과가 발표됩니다.
9월 1일부터 2주간 마지막 3차 국민선거인단 모집이 시작되는데, 대선 캠프마다 선거인단 모집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 싱크 : 민주당 대선후보 캠프
- "선거인단이 투표를 하기 때문에 선거인단을 많이 모집하는 것이 승부의 관건이죠. 물론 우리가 모았다고 해서 전부 우리 후보를 찍는다고 보장은 못 합니다"
야당인 국민의힘 후보들에게도 호남은 반드시 넘어야 할 산입니다.
윤석열 전 총장은 국민의힘 입당 전의 높은 호남 지지율을 회복하기 위해 추석 전 호남 방문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주 광주를 다녀간 홍준표 의원과 이번 주 방문 예정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 등도 호남 민심에 변화를 감지하고 지속적인 구애에 나서고 있습니다.
kbc 백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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