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금지에 골프장으로 몰려..치솟는 요금

    작성 : 2021-04-03 18:27:46

    【 앵커멘트 】
    코로나19로 많은 업종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오히려 특수를 누리는 곳도 있는데요.

    바로 골프장입니다.

    해외 출국이 어려워지면서 골프장을 찾는 사람이 늘면서, 이용료도 치솟고 있습니다.

    강동일 기자의 보도니다.

    【 기자 】
    해남 파인 cc의 골프 이용료는 그린피 27만 원에 카트비를 포함하면 29만 5000 원입니다.

    이런데도 주말 예약은 6월까지 빈자리가 거의 없습니다.

    ▶ 싱크 : 골프장 관계자
    - "4월 17일 전체 마감. 18일은 한 타임 있습니다. 6월 말까지 주말은 다 마감으로 보셔야 돼요. 고객님. 선호하는 시간대는 다 마감되었습니다."


    광주와 전남지역 주요 골프장 10곳의 4월 주말 이용료는 여수 경도 28만 원, 광주 어등산 21만 5천 원, 나주 골드레이크 20만 5000 원을 비롯해 화순과 함평 엘리체 19만 원 등 대부분 18만 원 이 넘습니다. 

    여기에 캐디 비용을 더하면 1인 당 20만 원이 훌쩍 넘어갑니다.

    광주·전남 아마추어 골퍼들에게는 공식과 같던 이른바 '그린피와 카트피 그리고 캐디피'를 포함해 10만 원 대 후반 주말 요금은 이제 옛날 이야기가 됐습니다.

    ▶ 인터뷰 : 정삼현 / 광주광역시 화정동
    - "기존에 칠 때보다는 많이 올랐으니까요. 1~2년 전보다는, 코로나 시작하고 나서 이렇게 갑자기 오른 상태죠"

    가격이 올라갔지만, 서비스는 오히려 나빠졌다는 불만도 나옵니다.

    ▶ 인터뷰 : 봉만상 / 광주광역시 동명동
    - ""사람들이 몰리니까. 더 많이 기다리죠. 9홀 치고 후반 들어가기 전에 기본 45~ 50분. 그렇게 기다리는 것 같습니다."

    대중제와 회원제 골프장의 가격 차이가 별로 없는 상황이라 대중제 골프장에 과연 세제 혜택을 줘야 하느냐는 지적이 커지고 있습니다.

    가격 인상으로 골퍼들의 경제적 부담이 커지고 있는 만큼, 해외 처럼 카트 사용과 캐디 동반 여부를 선택으로 바꾸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됩니다. kbc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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