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내년 4월이 치러질 제21대 총선이 이제 7개월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진보의 텃밭인 광주와 전남은 야당인 민주평화당과 바른미래당의 우세속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3자 구도를 형성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대안정치연대가 출범하면서 지역 국회의원 구도는 그야말로 혼란속에 접어들었습니다.
내년 총선의 광주 전남에서의 대결 구도와 핵심 키워드를 서울방송본부 강동일기자가 전망했습니다.
【 기자 】
내년 총선의 대결 구도는 야당의 다선 의원들과 여당 신인들의 싸움입니다.
무소속을 포함한 야당에는 6선 의원 1명, 4선 4명, 3선 2명, 재선 2명 등 다선 의원이 9명이나 됩니다. (OUT)
필연적으로 정치적 영향력과 경험이 풍부한 야당 국회의원들이 내세울 ‘인물론’과 민주당 신인들이 내세울 '세대교체론'의 충돌은 불가피합니다.
▶ 인터뷰 : 지병근 / 조선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현직 의원) 의정 활동이 얼마나 성과를 얻었는가라는 측면에서 현직자에 대한 평가 부분이 가장 기본적인 프레임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또 다른 관심거리는 평화당 탈당파가 쏘아올린 제3지대론이 힘을 얻느냡니다.
민주당 견제의 명분과 지지를 이끌어낸다면 대결 구도는 민주당 대 제3정치세력으로 펼쳐집니다.
하지만, 별다른 감흥을 주지 못한다면 결국 현역 의원들이 무소속을 선택해 민주당 대 무소속의 싸움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 인터뷰 : 천성권 / 광주대 교수
- "기존 지역 국회의원들이 (제3지대 영향력이 없을 경우에는) 차라리 무소속으로 인물론을 앞세워 출마하는 것이 자신들의 내년 선거에서 입지를 다지는 그런 전략적인 선택을 할 수 있어 보입니다."
지난해 지방선거 이후 이어지는 지역민의 민주당 지지가 계속될지 여부도 관심거립니다.
지난해 민주당은 광역자치단체장과 기초단체장을 대부분 싹쓸이했지만, 불과 3년 전인 2016년에는 국민의당이 지역 의석 18석 중 16석을 휩쓸었습니다
<스탠딩>
7개월 뒤 호남은 민주당의 굳건한 지지세력으로 남을지 아니면 견제와 지역 발전을 위한 변화를 선택할지 그 갈림길에 서게 됩니다. 케이비씨 서울방송본부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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