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망언' 한국당, 제명·출당 요구 잇따라

    작성 : 2019-02-12 19:04:02

    【 앵커멘트 】
    자유한국당 당 대표 후보인 김진태 의원의 광주 방문은 치밀하게 계산된 정치적 행동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자유한국당에 대한 여야 4당의 공세는 더욱 강해지고 있는데요. 5.18 망언이 정치권을 뒤흔들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이계혁 기잡니다.

    【 기자 】
    김진태 의원의 광주 방문은 전격적으로 이뤄졌습니다.

    자유한국당 광주시당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으로 추진된 광주 방문은 계산된 정치적 행보라는 게 지역 정치권의 분석입니다.

    오는 27일 치러지는 당 대표 선거에 나선 김 의원이 극도로 여론이 나빠진 광주전남에서 갈등을 촉발시킴으로써 극우세력의 지지를 끌어모으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 인터뷰 : 김진태 / 자유한국당 당 대표 후보
    - "제가 광주를 방문한 이유는 원래 계획됐던 일정입니다, 원래.. 제가 여기 못 올 이유는 없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진태, 김순례, 이종명 의원의 출당과 제명을 요구하는 여야 4당의 공세는 더욱 강해지고 있습니다.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한국당 지지율이 30%에 육박하면서 견제 심리까지 더해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 싱크 : 하주아/민주평화당 광주시당 공동대변인
    - "자유한국당은 범죄집단이 아닌 진정 대한민국의 공당이라 자처한다면 응당 그에 맞는 조치와 대응을 취해야 한다."

    한국당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뒤늦게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사과와 진상 파악 지시 등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당내에서조차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여론은 한국당에 불리하게 돌아가는 분위기입니다.

    ▶ 싱크 : 김병준/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 "우리당 의원들의 발언 역시 부적절하였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이 문제를 중앙윤리위원회에서 엄중히 다뤄줄 것을 엄중히 요청합니다."

    여기에 청와대가 한국당이 추천한 5.18 진상조사위원까지 거부하면서 갈등이 커지고 있는 상황,

    망언에 이어 진상조사위원 갈등까지, 5.18 망언이 정국의 핵으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