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움직임 활발...정치적 평가 엇갈려

【 앵커멘트 】
1년 가까이 남은 내년 광주시장 선거를 앞두고
민형배 광산구청장의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그동안 광주지역 현역 구청장들의
광주시장 출마가 잦았다는 점에서
지역 정가에도 미묘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강동일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민형배 광주 광산구청장이 금호타이어
해외매각을 반대하는 1인 시위에 나섰습니다.

구청장이 구민을 대상으로 피켓 시위에
나선 것은 매우 이례적입니다.

▶ 인터뷰 : 민형배 / 광주 광산구청장
- "지역주민 금호타이어 노동자분들의 고용이 매우 불안하게 됩니다. 더불어 지역경제가 매우 불안정한 위기상황에 처할 거라고 봅니다."

앞서 민형배 청장은 한전공대 유치 경쟁에
불참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지역 어디에 설립되든 파급 효과는 같다는
이유를 내세웠지만, 지역 정치권에서는
내년 광주 시장 선거를 염두에 둔 행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실제 민 청장은 지난달 광주지역 구청장으로는 가장 먼저 광주시장 출마를 선언하면서
광주 시장 선거전을 수면위로 끌어 올렸습니다.

▶ 싱크 : 정치권 관계자
- "행사장 발언에서도 보면 확연히 달라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다분히 정치적인 의도가 옛날부터... 다 일반 주민들에게 보일 정도로 해요."

민 청장의 행보가 관심을 끄는데는 그동안
현역 구청장의 광주시장 출마가
잦았던 것과 무관치 않습니다.


민선 초대 광산구청장이었던 고재유 씨는
광주시장에 당선되기도 했습니다.

또한 이정일 서구청장과 김재균 북구청장,
송병태, 전갑길 광산구청장 등이 출사표를
낸 바 있습니다. (OUT)

구청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광역행정에
도전하려는 긍정적인 도전이냐.

선거가 1년 가까이 남은 상황에서
본연의 임무는 뒷전인 채
자신의 정치적 이익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냐는 부정적인 평가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케이비씨 강동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