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1년 앞...호남 쟁탈전 '시작'

    작성 : 2017-06-12 17:43:35

    【 앵커멘트 】
    지방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지난 총선과 대선에서 희비가 엇갈렸던 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이미 텃밭 민심을 잡기 위한 경쟁에 들어갔습니다.

    민주당은 지금의 높은 지지도를 지방선거까지 이어가겠다는 생각이고, 국민의당은 당의 운명이 걸렸다고 보고 배수진을 친다는 각옵니다. 강동일 기잡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지난 총선과 대선에서 1승 1패를 거뒀습니다.

    대선에서 승리한 민주당은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고공행진 중인 지지율에 고무되어 있습니다.

    민주당은 일찌감치 지방선거를 겨냥해 지도부가 민생 대장정 일정을 시작했고, 지난 7일부터 당원 확장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 인터뷰 : 이형석 /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
    - "문재인 정부가 성공하는 정부가 되면 광주*전남 시*도민들께서는 문재인 정부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해서 더불어민주당을 선택할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습니다."

    국민의당도 대선 패배의 아픔을 극복하기 위해 지역위원회를 중심으로 조직을 재정비하고 있습니다.

    특히 국민의당은 내년 호남에서의 지방선거 결과가 당의 운명을 결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배수진을 칠 수 밖에 없습니다.

    ▶ 인터뷰 : 정인화 / 국민의당 전남도당위원장
    - "내년 지방선거는 국민의당에게 국민으로부터 새로운 평가를 받을 것인지 여부를 결정하는 남다른 의미가 있습니다."

    1년이나 남은 지방선거를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문재인 정부가 인사와 정책, 예산 등에서 호남을 얼마나 배려하느냐가 선거의 핵심이란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 인터뷰 : 천성권 / 광주대 교수
    - "1년 후 문재인 정부의 국정 수행의 결과에 대한 어떤 판단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가장 핵심적인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

    정국의 주도권을 쥔 더불어민주당과 여소야대 구도 속 캐스팅보트를 활용하려는 국민의당.

    누가 시대와 민심의 요구를 잘 반영해 1년 뒤 웃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케이비씨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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