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자마자, 어제와 그제 문재인, 안철수 후보가 앞다퉈 광주를 찾아 유세전을 펼쳤는데요.. 텃밭인 호남에서 기선을 잡기 위해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두 후보는 각각 '일자리'와 '미래'에 방점을 둔 반면, '호남'과 '정권교체'을 놓고는 날선 신경전을 펼쳤습니다. 강동일 기잡니다.
【 기자 】
문재인, 안철수 후보가 광주를 찾아 가장 많이 언급한 단어는 '호남'입니다.
호남을 중심에 놓고 두 후보는 서로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제가 노무현 정부에서 아시아 문화전당, 나주혁신도시, 한전 이전, KTX 호남선 노력할 때 다른 후보들은 무슨 일을 했습니까?"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후보
- "지키지도 못하는 약속 공공연하게 하는 후보 뽑아서는 안 됩니다. 선거를 위해서 호남을 이용만 하는 후보 또 뽑아서는 안 됩니다."
다음으론 '일자리'와 '미래'라는 말입니다.
일자리를 위해 문 후보는 '한전 공대' 유치하고
광주 공항 이전 부지에 4차 산업 거점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호남의 일자리 가장 많이 만들어낸 대통령, 호남 경제를 부흥시킨 대통령, 오로지 그것으로 평가받겠습니다. "
안 후보는 4차 산업혁명과 혁신을 강조하며
자신이 미래 지향적인 지도자임을 적극
부각했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후보
- "4차 산업혁명시대 미래 이끌겠습니다. 대한민국을 세계 최고의 혁신국가로 만들겠습니다."
'정권교체' 성격을 놓고도 양보없는 설전이
오갔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이번 대선 촛불과 함께하는 정권교체냐, 부패 기득권세력의 정권연장이냐의 대결입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후보
- "더 좋은 정권교체 해야 합니다. 계파 패권주의 세력에 또다시 나라 맡길 수 없습니다."
호남을 중심에 둔 문재인-안철수 두 후보의
사활을 건 싸움은 5월9일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케이비씨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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