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민의당 주도권을 놓고 호남계와 안철수계의 내부 경쟁이 뜨겁습니다.
다수의 호남 중진의원들은 호남당이면 어떠냐는 입장이지만, 안철수 측에서는 호남당이란 프레임으로는 어렵다며 대립하고 있습니다.
강동일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국민의당 대표 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박지원 의원.
박 의원은 정치 상황이 다당제로 바뀐 만큼 지역에 기반을 둔 뉴DJP 연합도 가능한 호남당을 부끄러워해야 할 이유가 없다고 강변했습니다.
▶ 인터뷰 : 박지원 / 국민의당 대표 출마자
- "호남당, 우리가 양당제라고 하면 이러한 이야기를 듣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다당제에서는 호남당이라고 우리가 떳떳하게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합니다."
반면 안철수계로 분리되는 문병호 전 의원 등은 당의 위기는 구태정치와 기득권 정치에 안주하기 때문이라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문병호 / 국민의당 대표 출마자(12월21일)
- "낡은 구태정치에 물들었기 때문입니다. 익숙한 기득권 정치에 안주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헌정치가 새정치를 답답하게 짓누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국민의당 내부의 정체성 경쟁은 점차 호남당으로 기울고 있습니다.
새로 선출된 원내대표 주승용, 정책위원장 조배숙 의원이 각각 여수와 전북 익산이 지역굽니다.
당 대표에 출마한 5명 중 박지원, 황주홍, 손금주 의원 3명도 전남이 지역굽니다.
특히 호남 중진의원들은 다당제 정치지형에서 친박*친문을 제외한 모든 세력과 연대해 호남의 가치와 몫을 챙기겠다는 생각이라 개혁보수신당과의 연대 가능성을 부정한 안철수 전 대표와는 견해가 다릅니다. (out)
국민의당 호남 중진의원들이 안철수 전 대표를 유일한 대선 후보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호남당이 되어가는 국민의당과 대권을 꿈꾸는 안철수 전 대표의 동거가 시간이 갈수록 위태로워 보입니다. 케이비씨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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