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정부가 '최순실 국정농단'의 대표 사례로 지목된 문화창조융합벨트 사업을 전면 개편안을 내놨는데, 상대적으로 홀대받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활성화 방안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아시아문화전당의 올해 예산도 86억 원이나 이월·불용되는 등 예산 집행에 대한 정부의 관리·감독 역시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서울방송본부 신익환 기잡니다.
【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가 내놓은 '문화창조융합벨트 사업 전면 개편안'입니다.
(CG1)
개편안에는 차은택 감독이 총괄 지휘한 문화창조융합본부를 폐지하고, 논란·의혹에 휘말린 나주 콘텐츠진흥원의 공정성 강화 방안 등이 담겼습니다.
하지만 그간 상대적으로 홀대받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활성화 방안은 담기지 않았는데, 문체부는 별개라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문화체육관광부 담당자
- "특정적인 것과 관계 없이요, 전반적인 콘텐츠산업 지원방안에 대한 개편 방안인 겁니다."
아시아문화전당 예산집행에 대한 정부의 관리·감독도 부실했습니다.
(CG2)
올해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콘텐츠·프로그램 개발과 운영 예산은 425억 원.
(CG3)
이 가운데 현재까지 집행된 예산은 339억 원으로, 86억 원은 이월·불용될 예정입니다.
이마저도 얼마 전까지 집행율이 30%에도 못 미쳤다는 지적을 받자, 부랴부랴 집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송기석 /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
- "그렇게 많은 예산을 사용 못해서 일부 이월하고 나머지 56억 정도 불용처리할 정도로 예산 사용 실태를 정확히 다 점검 했어야죠. 그것도 제대로 안 한 것 아닙니까."
▶ 스탠딩 : 신익환/서울방송본부
- "특히 현재 전당장 후보가 3명으로 압축된 가운데, 정부가 지금과 같은 무관심에서 벗어나 전향적인 자세로 인선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c 서울방송본부 신익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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