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20대 국회 들어 첫 명절인 추석을 지역구에서 보낸 광주·전남 의원들이 느낀 민심은 싸늘했습니다.
호남 민심에 대해서는 여야 3당 모두 '아전인수'식의 해석을 내놨습니다.
서울방송본부 신익환 기잡니다.
【 기자 】
추석 연휴를 지역구에서 보낸 광주·전남 의원들은 지역민들에게 많은 질책을 받았다고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갈수록 어려워지는 지역 경제에 대한 불만이 주를 이뤘고, 풀리지 않는 지역 현안에 대한 답답함도 토로했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이정현 / 새누리당 대표
- "김영란법으로 축산업과 수산물도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 이러한 부분들에 대한 대책을 적극적으로 강구해 볼 생각입니다."
또 희망을 잃어가는 농촌을 이대로 둘 것이냐는 자조섞인 질문도 쏟아졌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개호 /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금년에 쌀이 대풍입니다. 그래서 농촌에서 보면 쌀값도 대폭락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대단히 큰 걱정들을 하고 (계셨습니다)"
특히 내년 대선이 다가오면서, 정권교체에 대한 주문도 이어졌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주승용 / 국민의당 국회의원
- "'어떻게든지 정권교체를 해줘야 된다'라는 그런 지역민들의 갈망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
호남 민심에 대해선 '아전인수'식의 해석을 내놨습니다.
우선, 국민의당은 지역민들의 기대가 여전히 크다는 것을 느꼈다고 자평한 반면, 더민주는 국민의당에 대한 실망으로 민심이 서서히 회복되고 있다는 것을 실감했다고 전했습니다.
새누리당은 두 야당에 대한 실망으로 어느 쪽에도 마음을 주지 못한 지역민들이 많았다며, 기회를 볼 수 있었다고 강조했습니다.
▶ 스탠딩 : 신익환/서울방송본부
- "추석 민심을 확인한 지역 정치권이 향후 정국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할 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kbc 서울방송본부 신익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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