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시의 빚이 무려 1조 원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재정운영에 빨간불이 켜지자 광주시가 올해
지방채 발행을 중지하고 나섰는데요.
하지만, 2년 뒤부터 도시철도 2호선 건설 사업과 세계수영선수권 대회 준비가 본격화될 예정이어서 빚 1조원 시대는 시간 문제일 것으로
보입니다.
강동일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광주시는 최근 빚이 1조 원에 육박하자 지방채 발행을 중단했습니다.
지난 2011년 7천400억 원이던 광주시 빚은 지난 2014년 8천 900억 원, 지난해엔 9천 700억 원으로 증가했습니다. (OUT)
4년 사이에 빚이 2,200억 넘게 늘어난 데는 하계 유니버시아드 경기장 시설비 1,150억 원, 도로사업비로 410억 원, 야구장 신축 100억 원, 제2 컨벤션 건립비용 170억 원 등이 한몫을 했습니다. (0UT)
문제는 2년 뒤 도시철도 2호선 건설이 본격화되고 세계 수영대회를 치러야하기 때문에 빚은 더 크게 증가할 수 밖에 없다는 데 있습니다.
<스탠딩>
도시철도 2호선 사업비 1조 9천억 원 중 광주시 부담액이 7,600억 원에 이르고, 세계수영대회 예산 2천억 원 가운데 광주시의 부담액이 700억 원에 이르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올해와 내년 지방채를 발행하지 않고 2천억 원의 빚을 줄이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손옥수 / 광주시 예산정책실 재정관리담당
- "올해와 2017년에는 지방채 발행할 계획이 없습니다. 2년간 지방채를 상환하면 19%대 이하로 채무비율이 낮아질 것 같고요."
하지만, 돈은 없고 여전히 쓸 곳이 많다보니 광주시가 빚더미에 오르지 않을까하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케이비씨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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