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군공항 이전 '속전속결'...광주는 하세월

    작성 : 2016-08-12 17:12:17

    【 앵커멘트 】
    정부와 대구시가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가 있은 지 한 달 만에 대구 군공항 이전작업의 일정과 방식을 확정했습니다.

    광주 군공항의 경우 광주시가 이전건의서를 제출한지 2년이 다 돼서야 국방부가 현지조사에 나섰는데, 군공항 이전에도 정부의 의지가 확연히 차이가 나고 있습니다.
    서울방송본부 신익환 기잡니다.

    【 기자 】
    정부와 대구시가 올해 안에 대구 군공항 이전 후보지를 선정하기로 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직접 지시가 있은 지 한 달 만에 구체적인 추진 방식과 일정이 정해지는 등 그야말로 '속전속결'입니다.

    ▶ 싱크 : 이석준/국무조정실장(어제)
    - "저희가 최선의 노력을 해야되고, 중앙정부도 최선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반면, 광주 군공항은 광주시가 이전건의서를 제출한 지 2년이 다 돼서야 국방부가 현지조사에 나섰습니다.

    대구와 광주 군공항 이전이 동시에 추진되고는 있지만, 정부의 의지가 확연히 차이가 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윱니다.

    특히 대구의 경우 국방부의 평가도 받지 않았는데 방식 등이 확정되면서 위법성과 형평성 논란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동철 / 국회 국방위원
    - "대통령의 말 한 마디 때문에 결국 '군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사실상 형해화(무력화)되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군 전략상, 막대한 예산 등 정부의 부담을 감안할 때 대구와 광주 군공항 동시 이전을 접을 가능성도 여전히 배제할 수 없습니다.

    ▶ 스탠딩 : 신익환/서울방송본부
    - "광주 군공항 이전이 우선 순위에서 밀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큰 가운데, 시와 정치권의 노력은 물론, 정부의 적극적인 의지가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c 서울방송본부 신익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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