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권 잡월드 유치전 본격화...과열 '경계'

    작성 : 2016-08-08 19:43:49

    【 앵커멘트 】
    남> 고용노동부의 호남권 직업체험센터, 이른바 잡월드 공모가 다음달 마감되는데요.. 광주시와 순천시가 유치전에 나섰습니다.

    여> 체계적인 청소년 진로 상담과 함께 지역경제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되지만, 매년 60억 원에 달하는 운영비 부담 때문에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경원 기잡니다.

    【 기자 】
    경기도 성남의 한국 잡월드는 132가지 직업을 경험해 볼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직업 체험관입니다.

    광주ㆍ전남의 어린이와 청소년들도 거리는 멀지만 이곳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ㆍ고생의 경우 현장직업체험을 4시간 이상 이수해야 하는데, 광주ㆍ전남에는 상설 직업체험시설이 없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박예린 / 여수중앙여고 3학년
    -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같이 단체버스 타고 온 거 거든요. 너무 멀다 보니까 오는 데 4시간, 가는 데 4시간 걸려요. 호남에도 좀 생겼으면 좋겠어요."

    이런 불편을 덜기 위해 고용노동부가 공모를 실시하고 있는 호남권 잡월드 유치전에 광주와 순천이 뛰어들었습니다

    청소년들의 진로 고민을 덜어줄 뿐 아니라 지역 경제 활성화도 기여하리란 기대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석웅 / 광주시 일자리정책과장
    - "광주는 지리적으로 호남권의 중심 도시이기 때문에 전남에 계시든 전북에 계시든 쉽게 오실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정기성 / 순천시 평생학습과장
    - "영남권과 지리적 접근성이 좋기 때문에 이쪽 학생들에게도 시간적, 경제적 혜택을 줄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비 지원 없이 운영비 60억 원을 어떻게 충당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도 나옵니다.

    때문에 광주와 순천이 경쟁하기 보다 입지조건과 세부운영방안 등을 꼼꼼히 검토한 뒤 시도의 상생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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