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서부 시애틀을 출발해 튀르키예 이스탄불로 향하던 터키항공 여객기가 이륙 후 기장이 기내에서 숨져 뉴욕 공항에 비상 착륙했습니다.
CNN은 현지시각 8일 터키항공 TK204편이 시애틀 공항을 이륙한 뒤 기장이 의식을 잃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응급 처치에도 기장의 의식이 돌아오지 않자 부기장은 비상착륙을 결정했고, 여객기는 이륙 8시간 만인 아침 6시쯤(미국 동부시간)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에 착륙했습니다.
결국 기장은 비행기가 비상착륙하기 전 사망했다고 터키항공 대변인 야히아 우스툰은 전했습니다.
또, 현재 터키항공은 뉴욕 공항에 머물고 있는 이 항공편 승객들이 목적지인 이스탄불로 갈 수 있도록 대체 항공편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숨진 기장은 2007년부터 터키항공에서 근무했으며 지난 3월 건강 검진을 받았지만 일에 지장을 줄 만한 건강상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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