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결제를 선호하는 일본에서 신용카드와 간편결제 관련 결제액이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1,000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오늘(4일) 일본 언론 닛케이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의 신용카드, 교통카드 등의 간편 결제액은 111조 엔(1,095조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2021년보다 17% 증가한 수치입니다.
카드와 간편결제 등이 전체 결제액에서 차지하는 비율(36%)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닛케이는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현금 사용을 기피하면서 카드 결제와 QR 결제 등 간편결제 비접촉 결제 이용자가 증가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일본의 경우 현금결제를 선호하고 있어 미국이나 유럽의 카드ㆍ간편결제 비율(60%)과 비교하면 아직 낮은 수준입니다.
이달부터는 은행 계좌를 거치지 않고 스마트폰 결제 앱 등으로 직접 급여를 받을 수 있는 '급여 디지털 지급'이 시행되는데, 보급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경제산업성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60%가 '디지털 급여를 이용할 생각이 없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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