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학년도 광주시사립중등교사 임용시험
수학 1차 필기 합격선 ‘무더기 과락’ 속출
정규 수학교사 충원 못한 학교 기간제 대체
"교육과정평가원 원인분석 난이도 조정해야"
수학 1차 필기 합격선 ‘무더기 과락’ 속출
정규 수학교사 충원 못한 학교 기간제 대체
"교육과정평가원 원인분석 난이도 조정해야"
오는 3월 신학기를 앞두고 광주광역시 사립 중·고등학교의 정규 수학교사 충원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광주광역시교육청과 일선 학교 등에 따르면 '2024학년도 광주광역시 사립 중등학교교사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에서 제1차 필기시험 수학 응시 합격자 수가 7명에 불과해 모집정원 17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모두 22개 사립학교법인에서 25개 과목 121명을 뽑는 이번 사립학교 정규교사 선발을 위한 제1차 필기시험은 지난해 11월 25일 치러져 총 943명의 응시자 중 364명이 첫 관문을 통과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학교별로 수학과 지구과학, 일반사회, 물리, 미술 등의 과목에서 1차 필기시험을 단 1명도 통과하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하면서 해당 학교의 정규교사의 충원이 어렵게 됐습니다.
특히 수학의 경우 11개 사립학교 법인에서 17명을 선발할 예정이었으나, 총 137명의 지원자 중 겨우 7명(5.1%)만이 필기시험에 합격하고 130명이 무더기로 과락을 면치 못하면서 2024학년도에 최소 10명 이상의 정규 수학교사 충원 불발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이에 대해 광주 지역 교육계 안팎에서는 당장 교사 수급 불안으로 인한 해당 학교의 수업 차질과 학력 저하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처럼 수학 과목에서 무더기 과락 사태가 발생한 원인은 출제기관인 교육과정평가원이 지나치게 난이도를 높여 필기시험 문제를 출제했다는 분석이 대세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A고등학교 관계자는 "필기를 통과하지 못해 충원하지 못한 과목에 대해서는 일단 기간제 교사를 채용해 수업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면서도 "이것이 전국적인 현상인지, 사립학교와 공립학교가 같은 상황인지, 대학졸업 예정자가 다수 응시한 것인지 등 과락의 원인을 교육당국이 파악해서 출제기관에 난이도 조정 등을 요구해 이런 상황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1차 필기시험 문제는 교육과정평가원에 위탁하여 공립시험과 똑같이 실시한 것인데 수학 등의 과목에서 과락이 많이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 예전에도 과락은 있었고 타 지역에서도 발생한 것으로 안다"면서도 당혹스러운 입장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출제 교수들이 교사가 되려면 이 정도는 알아야 한다는 자부심과 수학 교과목의 특수성도 있지만 사립학교 법인에서는 1차 필기를 통과한 인력풀이 많아야 2차, 3차 시험을 통해 우수한 인력을 선발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교육과정평가원 회의에 참석하게 되면 이런 상황과 의견을 전달해 우수 교사 선발에 어려움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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