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화순 적벽'은 경치가 몹시 빼어나'조선 10경' 중 하나로 꼽힙니다.
하지만 적벽을 품은 동복댐이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어, 접근이 제한적으로 허용돼 왔는데요.
오늘(21일)부터는 보다 더 간편하게, 또 보다 더 자주 화순 적벽을 감상할 수 있다고 합니다.
조윤정 기자가 미리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초록빛 산등성이 사이 우뚝 솟은 기암괴석.
아름다움이 중국 양쯔강의 이서 적벽에 버금간다고 해 이름 붙여진 '화순 적벽'입니다.
다산 정약용과 방랑시인 김삿갓 등 당대 명사들은 화려한 풍광에 반해 이곳에서 문학의 꽃을 피우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최순희 / 전남 문화관광 해설사
- "아름다움을 시로 읊었던, 시가 굉장히 많이 나왔던 문학의 공간이고 문학의 산실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조윤정
- "제 뒤에 보이는 게 바로 노루목적벽인데요. 네 개의 적벽 중 가장 아름답고 수려한 경관을 자랑합니다."
상수원 보호구역 안에 자리 잡아 30년 동안 출입이 금지됐던 화순 적벽은 2014년 대중에 다시 공개됐습니다.
하지만 일주일에 세 번, 그것도 사전 예약을 해야만 방문이 가능했지만, 오늘(21일)부터는 별도 예약 없이 적벽으로 향하는 셔틀버스에 탑승만 하면 감상할 수 있게 됐습니다.
지난해 화순군이 광주시로부터 동복댐 관리권을 넘겨 받고, 상시 개방에 합의 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최광선 / 화순군천 관광기획팀장
- "예전에는 예약제를 모르시고 오시는 분들이 있으셔서 오시면 진출입이 제한이 되어 있기 때문에 헛걸음하고 돌아가시는 분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상시 개방으로) 원하는 시간대에 아름다운 적벽을 관람하고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월요일과 수요일을 제외한 모든 날에 버스가 운행되며, 운행 횟수도 하루 2번에서 7번으로 늘면서 더 많은 관광객들이 화순 적벽의 아름다운 풍광을 즐길 수 있게 됐습니다.
KBC조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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