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가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양금덕 할머니의 국민훈장 수상이 무산된 것과 관련해 3달여 만에 한 문장 짜리 답변을 내놓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에 따르면, 외교부는 지난 14일 '양 할머니에 대한 서훈 수여 관련, 지난해에는 관계부처간 협의 미비로 상정되지 못하였으나, 향후 재차 추진될 경우 진지하게 검토해 나가고자 한다는 의견임을 말씀드린다'는 내용의 답변서를 보냈습니다.
앞서 시민모임 측은 지난해 12월 19일 양금덕 할머니의 수상 무산 경위와 이후 대책을 묻는 민원 질의를 외교부에 보냈습니다.
하지만 외교부는 답변 없이 강제동원 피해자와의 만남을 추진했고 시민모임은 지난 13일, 외교부가 답변을 주기 전까지는 만남도 없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외교부는 기자회견 다음 날인 14일, 세 달여 만에 민원 질의에 대해 한 줄짜리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시민모임은 정부가 마지못해 답변을 내놓은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시민모임 관계자는 "외교부 답변에서는 민원인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나 성의를 찾아볼 수 없다"며 "이런 답변을 왜 57일 동안 회피했는지 어처구니가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외교부가 이런 식으로 피해자들을 홀대하면서 어떻게 소통하고 설득한다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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