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30일)부터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벗을 수 있게 됐습니다.
2020년 10월 이후 약 2년 3개월 만에 자유를 되찾게 됐습니다.
하지만 실내에서 마스크를 벗은 채 활동하는 시민보다 대부분의 시민들은 아직은 마스크 착용이 더 익숙하다는 반응입니다.
조윤정 기잡니다.
【 기자 】
광주의 한 영화관.
마스크를 벗은 채 상영관을 빠져나오는 관객들이 곳곳에서 눈에 띕니다.
▶ 인터뷰 : 이민혁 / 광주광역시 소태동
- "마스크를 벗었다 썼다 하기 좀 번거로운 감도 있어서 아예 벗고 영화를 봤던 것 같아요."
실내 마스크 착용이 '의무'에서 '권고'로 바뀌면서, 이제 마트와 공연장 등 대부분의 실내 시설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 있게 됐습니다.
▶ 인터뷰 : 김범수, 김동희 / 광주광역시 문흥동
- "마스크 없어서 못 들어간 적도 많았었는데 다시 쉽게 들어올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좁은 교실에서 마스크를 쓴 채 공부해야 했던 학생들 역시 모처럼 만에 자유를 되찾았습니다.
▶ 인터뷰 : 박성우 / 광주 비아고등학교 2학년
- "확실히 좀 더 자유로운 느낌이 들고 수업도 집중이 더 잘 되고요. 입모양도 보이고, 제대로 된 의사소통을 하다 보니 확실히 친구들과 더 친하게 지낼 수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2년 3개월 만에 바뀐 마스크 방역 지침이 아직은 낯설다는 시민들이 더 많았습니다.
실내 시설에서 만난 시민들의 70~80%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습니다.
▶ 인터뷰 : 백운산, 박선주 / 광주광역시 일곡동
- "평소에 쓰듯이 써서 불편한지 잘 모르겠고요. 저는 당분간은 써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어요."
▶ 인터뷰 : 최승표, 이지연 / 광주광역시 치평동
- "아이도 있고, 아직은 좀 불안하기도 하고요. 한 번 걸리면 일하는데도 지장이 있으니까요."
여전히 이전과 같이 마스크를 반드시 써야 하는 장소도 있습니다.
병원과 약국 등 감염 위험이 높은 의료기관이 대표적입니다.
▶ 스탠딩 : 조윤정
- "대형마트에서 마스크를 벗은 채 장을 보다가도, 약국에서 약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마스크를 꼭 착용해야 합니다."
대중교통 이용 시에도, 대합실이나 승강장과 달리 실제 탑승할 땐 마스크 착용이 필수입니다.
KBC 조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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