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연수 취소 위약금으로 수천만 원을 내 혈세 낭비 논란을 빚었던 순천시의회가 이번에 또 다시 해외연수를 추진하면서 말썽을 빚고 있습니다.
순천시의회는 지난해 해외연수를 취소해 위약금 3,200만 원을 세금으로 처리한 지 두 달여 만에 또 다시 9,500만 원이 투입되는 똑같은 일정의 유럽 연수를 추진하면서 혈세낭비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연수에 5명을 추가하면서 예산도 당초 6,700만 원에서 9,500만 원으로 늘어났습니다.
순천시의회는 시의원과 공무원 등 21명으로 연수단을 구성해 다음달 27일부터 9일 동안 친환경 재생에너지를 주제로 유럽 덴마크와 스웨덴 등을 다녀올 계획입니다.
시민단체는 "시의회가 시민 혈세를 쌈짓돈 쓰듯 제멋대로 낭비하고 있다"며 위약금은 시의원 각자가 부담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순천시의회는 "지난해 일정에 임박해서 취소를 하다보니 위약금을 100% 물어야 하는 상황이었다"며 "시의 현안과 맞물려 유럽 견학이 필요해 서둘러 연수를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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