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연안습지 순천만에 올해 첫 흑두루미가 관찰됐습니다.
전남 순천시는 천연기념물 제228호인 흑두루미 601마리가 장거리 여행을 마치고 순천만 갯벌에 내려앉아 먹이활동을 하는 모습이 올해 처음으로 관찰됐다고 밝혔습니다.
흑두루미 조사 이래 600마리 이상 대그룹이 순천만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순천시는 흑두루미 보호를 위해 차량 불빛 차단용 울타리 설치와 철새 지킴이 활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다음 달부터는 순천만 흑두루미 서식지 관리방안 연구 용역에 착수해 국내외 달라진 흑두루미 서식지 현황과 먹이원을 분석할 예정입니다.
또 순천만 생태적 수용력 조사와 위치 추적기 부착으로 흑두루미 시공간 이동 패턴과 경유지 정보를 파악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큰고니, 황새, 저어새, 등 국제적인 보호종에 대한 보전방안도 마련합니다.
흑두루미는 전 세계에 1만 7천여 마리가 서식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8천 마리가 순천만을 월동지와 중간 기착지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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