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전남의 주요 식수원인 주암댐이 가뭄 위기 경보 최고치인 '심각' 단계에 진입한 지 벌써 두 달째입니다.
가을과 겨울에는 강수량이 더 줄어들 경우 가정용수의 제한 급수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조윤정 기잡니다.
【 기자 】
광주·전남 지역 주요 식수원인 주암댐입니다.
메마른 바위 사이로 수풀이 무성하게 자랐습니다.
현재 주암댐의 저수율은 약 38%.
지난 태풍과 장마 영향으로 저수량이 다소 늘긴 했지만, 아직도 예년의 60% 수준입니다.
▶ 스탠딩 : 조윤정
- "예년 이맘 때쯤엔 제가 서 있는 이곳까지 물이 차올랐지만, 현재는 수위가 8m 가량 더 낮아진 상황입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 8월 30일부터 지금까지 가뭄 대응 단계를 '심각'으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광주의 또 다른 식수원인 동복댐 역시 저수율이 예년 절반 수준인 38%로, 물 공급에 비상이 걸리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문제는 가을·겨울철 특성상 강수량이 더욱 줄어들 수 밖에 없어 저수율이 더 낮아질 것이라는 점입니다.
지자체와 수자원공사는 가정용 생활용수 제한 급수 상황까지 대비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중호 / 한국수자원공사 주암댐지사 운영과 차장
- "만약 계속 가뭄이 지속된다면, 향후 산단이나 생활용수 쓰시는 데 실생활에서 불편하실 정도로 단수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용수를 실생활에서 절약할 수 있는 방안들도 시민들께서 많이 동참해 주시기를.."
광주시와 전남도는 극단적인 가뭄 상황에 대비해 지하수를 개발하는 등의 가뭄 대응 조치에 돌입했습니다.
KBC조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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