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 탓' 누리호 2차 발사 하루 연기..간절함 커져

    작성 : 2022-06-14 19:45:04

    【 앵커멘트 】
    누리호 발사가 하루 연기됐습니다.

    당초 오늘(14일) 누리호를 발사대로 이송하고 내일 발사를 할 예정이었지만 강풍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발사 성공을 바라는 기대감과 간절함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계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초속 15m의 강풍 때문이었습니다.

    고흥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 주변에 강한 지상풍이 불면서 이송 설치의 어려움과 안전 문제가 우려됐습니다.

    특히 높이 48m의 엄빌리컬 타워 위에서 사람이 직접 각종 연료 케이블을 누리호에 연결해야 하는 작업의 위험성이 고려됐습니다.

    바람이 차츰 잦아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송과 발사는 각각 하루 뒤로 연기됐습니다.

    ▶ 인터뷰 : 오승협 / 항우연 발사체추진기관개발부장
    - "오늘 저녁에 예상되는 날씨와 내일 이송하는 데 문제가 없는지 기술적인 검토를 한 후에 내일 아침에 이송을 하는 것을 결정하는 비행시험위원회를 열 예정입니다"

    발사를 앞두고 고흥 일대에서는 발사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계혁
    발사대로부터 바다 건너 17km 떨어진 우주발사전망대입니다. 발사를 앞두고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발사대를 바라보며 이번에는 꼭 성공하기를 바랐습니다.

    ▶ 인터뷰 : 조성흠 / 대구광역시 초등학생
    - "우리 기술로 만든 로켓이 힘차게 날아올라서 꼭 성공해서 위성을 정상 궤도에 올려놓을 수 있으면 좋겠어요"

    ▶ 인터뷰 : 김태현 김대환 / 광양시 초등학생
    - "발사가 잘 되어가지고 우리나라가 우주 강국이 됐으면 좋겠어요 (누리호 발사 성공을 해가지고 더 많이 위성을 날려서 우리도 우주에 한번 가봤으면 좋겠어요)"

    지난해 10월 온 국민의 염원을 안고 발사됐지만 아쉬운 절반의 성공에 그쳤던 누리호.

    8달 만에 다시 도전하는 이번 2차 발사에 대한 간절함과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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