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총파업이 이틀째 이어지는 가운데, 전국의 파업현장에서 충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8일) 새벽 3시 40분쯤 경남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후문에서 50대 화물연대 조합원 A씨가 정차 요구를 따르지 않은 음식물쓰레기 수거차량 전면 유리창을 각목으로 파손했습니다.
오전 8시 50분쯤에는 광주광역시 광산구 하남산업단지 화물차고지 입구를 승합차로 막아 비조합원 화물차 운전기사들의 입·출차를 방해한 혐의로 화물연대 조합원 남성 A씨가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이밖에도 전남 여수산단과 광양항에서는 지난 7일부터 이틀동안 운송방해 행위 4건이 발생했습니다.
7일 밤 11시쯤 여수산단 E1에서는 LPG 가스 운반차량 14대를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막아섰다가 30여분 만에 풀어줬고, 광양항에서는 선박 공급용 식수를 배송하는 화물차를 조합원들이 일시 봉쇄하기도 했습니다.
또 여수산단 GS칼텍스 출입구에서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유조차 10여대를 잇따라 막아섰지만 업체 측이 도서지역에 보낼 긴급 물량이라고 설득하면서 마찰없이 20분만에 정상운송됐습니다.
경찰은 화물연대 총파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운송 방해, 차로 점거, 차량 손괴, 폭행 등 불법행위에 대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연합뉴스]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