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해외에서 감염 사례가 잇따르는 원숭이두창의 국내 유입 방지를 위해 감시를 강화하겠다고 오늘(24일) 밝혔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오늘 브리핑에서 "원숭이두창은 사람 간 감염이 드문 것으로 평가되지만 해외여행 증가와 잠복기를 고려할 때 해외 유입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원숭이두창 발생 국가를 방문하고 온 여행객을 대상으로 입국시 발열체크와 건강상태 질문서를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중앙아프리카와 서아프리카 일부 국가의 풍토병인 원숭이두창은 이번달 들어 유럽, 미국, 이스라엘, 호주 등 18개국에서 감염 사례 171건 등이 보고되면서 전세계적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브리핑에서 "원숭이두창은 코로나19와 달리 전파력이 높지 않다. 충분한 경계는 필요하지만 과도한 불안감은 불필요하다"며 "우리나라는 일찍부터 진단체계를 구축했고 대응 수단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원숭이두창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사람두창 백신 3,502만명분을 비축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당장의 사용 계획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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