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지적장애 여성 멍투성이 사망..조카 긴급체포

    작성 : 2022-05-18 15:3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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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 여수의 한 모텔에서 일을 하며 살고 있던 60대 지적장애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여수경찰서는 17일 밤 10시쯤 여수의 한 모텔에서 지적장애 1급 60살 A씨가 숨졌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습니다.

    현장에서 경찰은 A씨의 온몸에 멍자국이 있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또 모텔 내에 있던 CCTV 영상이 경찰 신고 시각 이전 부분만 남아있지 않은 점도 확인했습니다.

    모텔 업주인 숨진 여성의 언니 부부가 당초 장례식장에 연락해 시신을 옮기려 했다는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모텔에 도착한 장례식장 운구차 직원이 이상한 낌새를 채고 경찰에 먼저 연락하라는 말을 들은 뒤에서야 신고가 이뤄졌다는 증언을 확보했습니다.

    지적장애 1급이었던 숨진 여성은 언니 부부, 부부의 35살 딸과 함께 모텔에 살면서 일을 도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최근 모텔에 함께 살기 시작한 조카가 숨진 이 모와 심하게 다투고 폭행을 했다고 진술함에 따라 조카를 폭행치사 혐의로 긴급체포했습니다.

    또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시신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CCTV 영상을 복구하기 위해 포렌식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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