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장 예비후보에 '인사권' 요구한 선거브로커 구속

지방선거 예비후보에게 인사권을 요구한 정치 브로커가 추가로 구속됐습니다.

전주지법 지윤섭 영장전담 판사는 오늘(17일)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시민사회활동가 출신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A씨는 전주시장에 출마한 이중선 예비후보에게 선거 조직과 금전을 지원하는 대가로 당선 시 인사권을 달라고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예비후보는 지난달 4일 기자회견을 열어 "(브로커들이) 인사권 공유 제안을 하길래 그럴 거면 직접 출마하라고 했다"고 폭로했습니다.

경찰은 선거 브로커와의 대화가 담긴 녹취록을 확보하고 압수수색을 벌이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 녹취록에 등장하는 또 다른 선거브로커 B씨를 앞서 구속했습니다.

B씨는 6·1 지방선거 정국에서 구속된 첫 선거사범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 : 연합뉴스]